8/24-26 한국문화 여름캠프 (삼고무)
재미한국학교 동중부협의회(회장 설인숙)는 지난 8월 24일부터 26일까지 포코노 소재 마운트 길레드 캠프장에서 한국문화 여름캠프 ‘한국의 소리’를 개최했다. 필라델피아 및 남부뉴저지에 해당하는 동중부 지역 9개 학교에서 38명의 한국학교 학생들을 비롯 총 51명이 참가한 본 캠프에서는 본 캠프 주관 조직 뉴욕취타대 이춘승 단장 외 4명, 우리가락한국문화예술원의 강은주 원장과 오정희 명창을 강사로 초빙하여 사물놀이, 모듬북, 삼고무, 창의 네 마당으로 2박 3일간 진행되었다. 캠프 기간 동안 자신이 원하는 마당에서 집중적으로 연수를 받은 참가자들은 26일 11시30분부터 박희동 뉴욕 교육원장을 비롯한 학부모 및 외부 인사들이 모인 가운데 공연을 펼쳤다.
전체 발표회의 오프닝으로 19대의 세운 북이 설치된 공연장에서 이동하여 9명의 학생들이 한국무용과함께 진행되는 다채로운 장단을 감상했다. 이후 사물놀이 마당에서 17명의 학생들이 삼도 사물놀이 합주가 이어졌고, 바로 9명의 창 마당 참가자들이 국악동요 ‘오나라’와 남도 민요 ‘진도 아리랑’으로 소리 공연을 펼쳤다. 중간 프로그램으로 오정희 명창의 '새타령'과 뉴욕 취타대의 설장구 합주로 프로 연주자들의 공연도 선보였다. 마지막 순서로 야외에 세팅된 모듬북 공연장에서 포코노 산중을 울리는 대한민국 모듬북 합주로 공연을 마무리 하며 모든 관객으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펜실베니아 웨인에 거주하고 있는 구지현씨는 미국에 살면서 한국의 정서와 언어가 부족한 우리 아이들이 이틀동안 준비한 공연이 이토록 멋있을 줄은 기대하지 못했고, 보면서 심장이 뜨거워지는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캠프 관련 사진과 영상은 camp.naksmac.org를 통해 볼 수 있다.